나의 이야기

벚꽃 엔딩 2024. 4. 9

좋은 날. 2024. 4. 10. 01:32

벚꽃이 질 때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- 시인 이남일 -

​벚꽃 잎 사이로 환한 햇살이 쏟아질 때마다 그대는 속삭인다 당신의 눈길은 참 아름답다고

​벚꽃 나룻 길 너머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그대는 속삭인다 당신의 손짓이 그리울 거라고

​강물 위에 벚꽃 잎 질 때마다 흔들리는 몸짓으로 그대는 나즉이 속삭인다 다시 올 때까지 내 향기 가슴에 담아두라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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